2015년 3월 19일 목요일

3월 셋째주 입고작 (업데이트중) + 중고 LP 추천작



Mondo 신규 입고/ 재입고 Vinyl


텍사스 오스틴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몬도는 유능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영화 포스터, 사운드트랙, 그 외 영화 관련 상품들을 직접 창조해낸 이미지로 한정 수량 제작해 판매하면서 전세계 영화팬들과 컬렉터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는 일종의 영화 머천다이즈 브랜드입니다. 몬도가 발표한 사운드트랙 바이닐들은 모두 한정반이며, 대부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품절된 직후 20~30만원대에 거래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김밥레코즈 매장에 들어오는 엘피들도 대부분 1회 입고이거나 1~2회 입고로 끝나며 재입고가 없습니다. 재입고가 가능한 LP의 경우 품절 직후 별도로 공지해 드립니다. 
(Mondo의 모든 앨범들이 입고되는 것은 아니며, 몬도에서 발매된 일부 레코드들은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합니다.)

저희 매장에서 2013년에 판매되었던 몬도의 지브리 바이닐인데, 지금 이런 가격에 판매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오 마이 갓

할인으로 표기된 앨범들은 한정 수량 할인입니다. (한정 수량 소진후 일반 가격 전환)

Danny Elfman/ Batman - Animated Series 12" (Grey SplatterVinyl/ Limited Edition)
47,000-->42,000 (한정 수량 특가) SOLD OUT 품절
4월중 재입고 예정이지만 날짜나 입고 수량은 아직 미정입니다. 재입고분은 검정 바이닐이며, 이 재고가 소진되면 이후 재입고/재생산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재입고가 4월에서 5월로 변경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홈페이지 오픈 이후 재입고가 될 경우 예약이 가능합니다.  

Grey Splatter Vinyl - Sold Out

Black Vinyl - 4월 하순 입고 예정 (날짜나 입고 수량 등은 아직 미정)


OST (Music By Riz Ortonani)/ Cannibal Holocaust (First Time on Vinyl/Limited Edition)  42,000 (Amazon US 37천원)

OST/ Gravity (Limited Edition) 그래비티 OST 68,000-->59,000 (한정 수량 할인)
소량 재입고 됐습니다. 이 LP도 물량이 많지 않은 탓인지 이미 100달러에 판매하는 아마존 판매 상황 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OST/ Jurassic Park (by Mondo/ Limited Edition) 75,000-->65,000 (한정수량 할인/ 아마존 판매가 65천원)
홈페이지에서 2가지 종류로 판매를 했으나 광속으로 품절이 되었습니다. 요것은 일반 판매용으로 제작한 검정 바이닐입니다. 몬도가 이 제품을 만들때 최고의 사운드 퀄리티를 얻기 위해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마스터 테잎을 확보하고 존 윌리엄스가 지정한 최고의 스튜디오를 여러번 오가면서 제작을 했고, 그리하여 예산이 아주 많이 소요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판매 가격 자체가 워낙 높은 바이닐입니다. 아마존US 정식 판매 가격은 한화로 약 65천원. 최대한 마진을 낮춰서 미국 현지 판매가 정도로 책정을 했습니다만, 이것도 약간은 부담스러운 가격인데요.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품절 기미가 보이자마자 20만원에 판매하는 곳들이 생겨 났으니까요.



OST (Music By M83)/ Oblivion (by Mondo)  43,500-->39,500 (한정수량 할인) (Amazon US 판매가 약 39천원)
M83이 음악을 맡은 영화 오블리비온 OST. 몬도 사운드트랙치곤 비교적 많은 양을 제작해 아직 판매 중이지만, 머지 않아 품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T (Music By Howard Shore)/ Scanners/ The Brood (Green/Grey Splatter Vinyl/ Limited Edition)
53,500 (Amazon US 판매가 48천원)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SF 호러 영화 2편 - Scanners (81년작), Brood (79년작) 사운드트랙 (양면 커버). 크로넨버그가 비디오드롬을 연출하기 직전 2편 영화 음악 역시 이후에도 늘 언제나 함께 해오고 있는(비디오드롬/데드링거/크래쉬/더플라이/네이키드 런치/폭력의 역사...) 하워드 쇼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Side A에 Scanners 음악이 Side B에 Brood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Brood Theme에 맞춘 레코드 컬러 - Grey/Green


Light In The Attic 레이블 신규/재입고 Vinyl LP
*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발굴 작업을 해내고 있는 레이블 Light In The Attic은 서칭 포 슈가맨으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로드리게즈를 포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전세계 수많은 음악가들의 음악을 추적해 꼼꼼한 고증을 통한 풍성한 자료, 최고 퀄리티의 인쇄와 프레싱으로 재발매하고 있습니다. 신중현이란 이름이 전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도, 그가 미국 공연을 하게 된 계기도 이 레이블의 손을 거친 이후입니다.

New Release (신규 입고)

Arthur/ Dreams & Images (Grey Colored Vinyl/ 150장 Limited Edition)  
34,000  *컬러반은 소량의 재고만 남아 있습니다.
음악 듣기 --> 클릭

리 헤이즐우드 레이블에 있었던 이 멋진 싱어송라이터를 재발견할 차례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모를테니까요. 아주 오랜 시간 라디오에 흘러 나왔을 것 같은 이 아름답고 소박하고 외로운 포크/팝 음악들은 사실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레이블의 바쁜 스케쥴, 그리고 투자 취소로 인한 마케팅 자금 부족 등등으로 인해 앨범은 발매 직후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음악계엔 늘 이런 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닉 드레이크의 음악 역시 훗날 한 (해외) 광고에 쓰이기 전까지는 서구에서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었죠.
여하튼 그는 다른 일을 하면서 계속 개인적으로 녹음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그는 이 앨범이 다시 나오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2002년 그의 아내가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날 밤, 그는 심장마비로 함께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한 장의 레코드입니다. CD와 음원을 통한 발매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CD는 4월에 입고 예정)
여기 도착해 있는 그레이 컬러 엘피는 150장만 제작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한 분들만 가져갈 수 있었던 LP입니다.  


Lewis/ Romantic Times PINK VINYL (600장 한정반) Best of 2014 (절판 예정)  33,000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이 얘기는 중고 시장에 등장한 정체 불명의 레코드로부터 시작됩니다. 알 수 없는 레이블에서 나온 이 앨범과 음악가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고, 컬렉터의 블로그를 통해 서서히 알려지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죠. 생사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음악가들의 앨범을 발굴하고 발매해오는데 있어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라잇 인 디 애틱의 스탭들은 이 앨범의 주인공을 찾아 내기 위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앨범의 커버를 촬영한 사진 작가도 만나고, 루이스의 조카도 알게 되었지만 끝끝내 루이스의 생존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죠. 로열티를 공탁하기로 결정한 다음 2014년 여름 루이스의 앨범 L’amour가 발매되었습니다.
 2014년 최고의 발굴, 최고의 리이슈 등등의 극찬을 각종 매체로부터 얻게 될 무렵, 루이스의 옛친구라는 이에게 연락이 왔고 결국 루이스를 만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다시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데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앨범으로 인해 생긴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는 루이스의 결정에 따라 음반사에서는 더 이상 이 앨범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여름에 발매된 L’amour와 늦가을에 발매된 Romantic Times 2장의 앨범 모두 절판이 확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알려질 일이 없었던 이 80년대 초반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레코드는 그렇게 잠깐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아래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릭)

Sly Stone/ I'm Just Like You: Sly's Stone Flower 1969-1970 (Purple Colored Vinyl/200장 Limited Edition)  *컬러반은 소량의 재고만 남아 있습니다.
37,500-->34,500  
트레일러 보기 클릭
슬라이 앤 더 패밀리스톤의 리더 슬라이 스톤의 솔로작. 69년과 70년은 슬라이 앤 더 패밀리스톤의 인기가 정점에 올랐던 시절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드스탁이라는 축제가 준 파장도 컸죠. 그 시절 슬라이 스톤은 자신의 레이블을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물론 그루브 가득한 훵크라는 점에선 패밀리 스톤 밴드 음악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겠지만 좀 더 미니멀한 일렉트로닉 훵크를 담아 7인치 시리즈로 내놓게 됩니다. 주요 멤버는 패밀리 스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리틀 시스터 (벳 스톤), Stax에서도 앨범을 냈던 조 힉스 같은 음악가들이었습니다. 7인치가 몇 장 나오다가 말았으니 이 곡들이 훗날 시디나 음원으로 나왔을 리가 없겠죠. 45년이 흐른 후에야 라잇인더애틱에서 7인치에 담긴 곡들과 레이블 아카이브에 있던 미공개곡들을 모아 이렇게 앨범으로 발매를 했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테잎으로 만든 앨범입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로 멋진 앨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입고분은 딱 200장만 제작한 퍼플 컬러 레코드입니다. 당연히 미국에선 이 버전이 품절되었구요.


Supreme Jubliees/ It's All Be Over (Sky Blue Colored Vinyl/ 200장 Limited Edition)  33,000  품절 SOLD OUT
*CD와 Black Vinyl은 4월 재입고 예정입니다. 
"신에게 디스코가 존재했더라면, 아마도 디제이는 이 캘리포니아 가스펠-소울 그룹 음악을 틀었을 것이다...." 네 맞습니다. 그러고도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80년에 발매된 이 환상적인 가스펠-소울-디스코 레코드는 일반에게 판매되지 않고, 오로지 이들의 (그리 길지 않았던) 투어 현장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 어느날, 팬들만 갖고 있었던 이 레코드 중 한 장이 레코드 가게에 팔려 나갔고, 30여년이 지난 이후에야 그 한 장의 레코드가 컬렉터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컬렉터는 라잇인더애틱에게 이 레코드를 추천해 주었죠. 언제나 그렇듯 Light In The Attic은 당시 밴드 멤버들을 찾아냈고, 인터뷰했습니다. 음원은 리마스터링을 거쳤고, 사상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이 레코드가 나왔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무려 35년이 걸린 셈이죠. 음악을 들어본 저로썬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200장 한정 수량 생산된 이 블루 컬러반은 현재 미국에서 품절됐습니다. 

Various/ Country Funk 1969-1975  35,500-->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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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훵크란 장르 이름은 (이전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이 컴필레이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컨트리/포크 + 훵크의 느낌을 제공하는 일련의 음악들을 모은 이 컴필레이션의 꾸준한 인기는 속편을 만들고, 절판되었던 1편의 LP를 다시 소환시켰습니다.




Back In Stock LP (재입고 LP)

Brothers And Sisters/ Dylan's Gospel 33,000
음악 듣기 --> 클릭
이것은 어쩌면 밥 딜런 팬들에게 있어 신세계일 것이다. 캐롤 킹의 걸작 Tapestry를 만들어 낸 프로듀서 Lou Adler와 모타운 레이블에서 수많은 작업을 해 온 편곡자 Gene Page가 27명의 가수들과 함께 만들어 낸 이 즐거운 파티와도 같은 레코드에는 만드는 사람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느꼈을 즐거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밥 딜런의 곡을 다른 가수들이 커버한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이렇게 가스펠 스타일로 편곡해 합창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았을 것이다. 밥 딜런 팬들에 의해 종종 재평가되어 왔으나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던 이 레코딩이 45년 후 오리지널 테잎을 기반으로 리마스터링되어 다시 새로운 팬들을 만나고 있다. (CD도 판매중.)

Digable Planets/ Blowout Comb 38,000-->33,000
힙합 클래식! 피치포크에서 9.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얻으며 Best New Reissue에 선정된 이 엘피 리이슈는 힙합 그룹 Digable Planets의 두번째 앨범으로 94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음반사가 홍보를 소홀히 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재즈와 힙합 등 음악적 요소를 적절히 잘 결합시켰을 뿐 아니라 가사와 라임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이 앨범은 이들 최고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당시 빌리지 보이스의 독자 투표에서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됐음은 물론, 스핀 매거진이 당시 선정한 올해의 앨범 5위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얻었다. '가장 저평가 받은 힙합 클래식' 중 하나로 불리우는 이 앨범은 이번 리이슈를 통해 다시 한 번 재평가를 얻고 있다. Guru가 피쳐링으로 참여했으며, 그랜트 그린, 헤드헌터스, 바비 험프리, 밥 제임스 등의 재즈 음악과 미터스, 제임스 브라운, 슈기 오티스 등의 작품이 샘플링 되었다.


Lee Hazelwood/ The LHI Years: Singles, Nudes & Backsides 1968-71 (2LP)  35,000-->32,000
“카우보이 싸이키델리아”라는 표현으로 압축되기도 하는 리 헤이즐우드는 낸시 시나트라의 넘버원 히트곡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 “Summer Wine”등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LHI를 설립해 걸그룹 HONEY LTD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프로듀서/제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그의 활동. 벡, 소닉 유스, 메가데스, 후버포닉, 지저스 앤 메리 체인, 닉 케이브, 프라이멀 스크림 등이 그의 곡을 커버하면서 미국 팝음악 역사에 빠져선 안 될 송라이터인 그의 음악들이 재평가되기도 했는데, 그의 황금 시기였던 68-71년 LHI 음악들을 집대성한 이 컴필레이션은 그의 음악 세계에 입문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앨범이다. Ann Margret과의 듀엣곡 “Sleep In The Grass”, 스웨덴에서 녹음한 앨범 “Cowboy In Sweden” 수록곡 “Hey Cowboy” 등 애시드-포크, 팝/싸이키/소울을 오가는 그의 음악들 17곡으로 채워져 있다. 오리지널 테잎에서 리마스터링되었으며, 미발표곡 “I Just Learned To Run”도 수록되어 있다. 미공개 사진, 라이너 노트 등 수록.




Marcos Valle/ Previsao Do Tempo 33,000->31,000
브라질리언 클래식 
마르코스 발레의 빛나는 걸작 중 하나. 그루브감 넘치는 펑키한 음악, 재즈-퓨전, 그리고 보사노바와 삼바가 한데 어우러진 멋진 음악들로 가득 차 있는 73년 앨범이다. Azymuth의 연주, 펜더 로즈와 신시사이저, 베이스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시대를 앞서 간 것이었으며, 동시대에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루브와 멜로디를 뒤섞을 수 있는 음악가는 대단히 드물었다. 걸작을 만들어 내던 스티비 원더의 70년대의 비견할만한 마르코스 발레의 황금기 앨범. 영문 번역 가사, 마르코스의 곡 설명, 인터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올뮤직 만점 ★★★★★

Marcos Valle/ Marcos Valle 33,000-->31,000
브라질리언 클래식
브라질 팝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마르코스 발레가 음악적 정점에 올라가 있었던 Odeon 시절에 발표된 앨범 4장이 재발매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발표된 70년의 셀프 타이틀 앨범 (일명 침대 앨범)은 제이-지의 Thank You에 샘플링된 Ele E Ela, 북미 시장에서 큰 히트를 기록한 곡 “Os Grilos”, “Freio Aerodinamico” 등이 수록되어 있다. 브라질의 사운드에서 팝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Som Imaginario가 참여한 탄탄한 연주자 라인업으로 완성된 사운드는 지금 들어도 신선하다.


Marcos Valle/ Garra  33,000
마르코스 발레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앨범. 브라질 팝 음악 역사에서 길이 남을 명작이다. Odeon 4부작 가운데 셀프 타이틀 앨범에 이어 발표된 71년작으로 삼바,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에 미국 팝과 싸이키델릭 록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쉬운 멜로디, 탁월한 연주, 넘실대는 그루브가 담긴 “Wanda Vida” 등의 수록곡들은 당시 정점에 올라가 있던 마르코스의 음악적 역량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록곡 설명, 인터뷰, 원문/영문 번역 가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180그램 중량반, 게이트폴드 및 고전적 팁온 쟈켓
올뮤직 만점 ★★★★★



Marcos Valle/ Vento Sul 33,000
“South Wind”라 번역되는 이 앨범은 마르코스가 해변에 머물며 2달간 구상한 작품들을 스튜디오로 돌아와 실현한 결과물이다. 비니시우스 칸투아리아(이 앨범에서 드럼과 백보컬을 맡고 있다.)가 있었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O Terco와 Paulo Sergio Valle 등이 함께 한 이 작품은 좀 더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모색한 작품이며, 삼바와 보사노바의 요소를 아트록/싸이키델릭록 적인 외형에 함께 담은 대단히 매력적인 앨범이다. 플룻과 하드록 기타가 등장하는 Revolucao Organica이 있는가 하면, 비치 보이스의 “Pet Sounds”를 연상시킬만한 아름다운 코러스가 혼재하며, 마르코스 특유의 보사노바와 삼바 음악 “Malena”도 공존한다. 다양한 악기와 편곡,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공존하는 보사노바/삼바 + 브라질 싸이키델릭/프로그레시브 록의 퓨전이며, 마르코스 발레의 디스코그래피는 물론, 브라질 음악사에서도 대단히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위치를 점할 수 밖에 없는 걸작이다. 180그램 중량반이며, 게이트폴드에 고전적인 팁온쟈켓으로 제작되었다. 


Mark Lanegan/ Has God Seen My Shadow? An Anthology 1989-2011 (3LP Box Set) 

60,000-->54,000
오늘날 미국의 가장 뛰어난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인 마크 레너건은 스크리밍 트리스의 활동과 커트 코베인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이소벨 캠벨 등과의 협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서브-팝과 베가스 등을 통해 발표된 그의 솔로 작품과 미공개 레코딩 12곡까지 집대성한 이 앤솔로지는 3장의 엘피가 담긴 박스셋으로 태어났다각 레코드는 싱글 포켓의 팁-온 커버로 제작되었고 사진과 손으로 쓴 가사가 담긴 20페이지 책자가 추가되어 있다피제이 하비조쉬 홈(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등과의 협연도 만날 수 있다.

OST(Rodriguez)/ Searching For Sugarman (2LP) 서칭 포 슈가맨 OST  35,500-->33,000



Rodriguez/ Cold Fact   33,000-->27,000 (한정 수량 할인)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주인공 로드리게즈의 데뷔작. 영영 기억 속에서 잊혀질 뻔 했던 그의 70년 발매작이자 싸이키 포크의 숨겨진 걸작에는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 “Sugar Man”, “I Wonder” 등을 포함한 총 12곡이 담겨 있다. 사운드트랙에는 수록되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들 - “Forget It”, “Hate Street Dialogue”, “Rich Foalks Hoax”, 짜릿한 흥분감을 안겨다 주는 싸이키델릭 록 작품이자 앨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Only Good For Conversation” 등은 오직 이 앨범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곡들. 리마스터링은 물론이며, 에세이, 인터뷰, 가사 등이 담긴 북클릿이 함께 한다.


Rodriguez/ Coming From Reality 34,000-->28,000 (한정 수량 할인) 

다이컷으로 제작되어 앞 커버를 열면 로드리게즈를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수제작 패키지. 오리지널 게이트폴드 아트워크, 180그램 중량반.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주인공 로드리게즈의 두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디지털 리마스터링 및 새로운 라이너 노트가 추가된 최초의 공식적인 재발매작. 런던에서 유명 프로듀서 스티브 롤랜드와 함께 녹음된 이 1971년작 앨범에는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Cause”, “I Think Of You” , “Sandrevan Lullaby-Lifestyles” 등의 수록곡과 OST에는 수록되지 않은 “Climb Up on My Music”, “Heikki's Suburbia Bus Tour”, “To Whom It May Concern”, “It Started Out So Nice”, “Halfway Up the Stairs” 등의 작품에서 로드리게즈의 탁월한 송라이팅, 크리스 스페딩 등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의 탄탄한 연주 등을 만날 수 있다. 그의 팝적인 감각이 더 잘 발휘된 작품이기에, 어떤 관점에서는 데뷔작보다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앨범이다






Serge Gainsbourg/ Histoire De Melody Nelson 34,000-->32,000
Beck은 이 앨범을 두고 ‘록과 오케스트라가 완벽하게 만난 역대 최고의 작품 중 하나’(“It’s one of the greatest marriages of rock band and orchestra that I’ve ever heard”.)라고 평한 바 있다. Beck은 “Sea Change”에 수록한 “Paper Tiger”에 이 앨범에 대한 오마쥬다. 벡 뿐만이 아니다. Portishead, Jarvis Cocker, Air, Placebo 등 수많은 음악가들이 이 앨범 수록곡을 다시 부르며 그 광범위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롤링 스톤 프랑스판은 이 앨범을 역대 가장 뛰어난 프렌치 록 앨범을 선정하면서 이 앨범을 4위에 올려놨다. 세르쥬 갱스부르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도 이 앨범을 찾는 팬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끊임 없이 이 앨범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피치포크는 이 앨범을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고, 70년대에 등장한 가장 뛰어난 앨범 중 21위로 선정했다. 이 앨범의 커버 모델이자 앨범에도 참여한 제인 버킨의 근래 월드 투어 역시 이 앨범의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르쥬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커플이 만들어 낸 최고의 작품이자 걸작의 풍모를 고루고루 갖추고 있는데, 하나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갱스부르의 뛰어난 송라이팅, 장 끌로드 바니에의 탁월한 오케스트라 편곡, 알란 파커, 데이빗 리치몬드가 맡은 록적이면서 펑키한 기타/베이스 연주 등이 이 도발적이고도 혁신적인 앨범을 빛내주는 요소들이다.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재현한 중량반 게이트폴드 LP.



Shin Joong Hyun(신중현) / Beautiful Rivers And Mountains: The Psychedelic Rock Sound Of South Korea's Shin Joong Hyun 1958-74    33,000-->31,500
신중현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며, 신중현의 첫 공식 미국 공연을 가능하게 했던 앨범. 하지만, 신중현의 주요 레코딩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한 이 작품은 잔여 재고 판매 후 절판 예정이라고 한다. 존 골든의 레커컷으로 제작이 되었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 RTI에서 프레싱이 진행되었다. 당분간 음반으로는 만나기 쉽지 않은 그의 음악세계가 잘 담겨 있으며, 신중현이 직접 쓴 곡 해설(영문)도 담겨 있다. 


Sylvie Simmons/ Sylvie Best of 2014 (200장 한정 제작 Colored Vinyl - 김밥레코즈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버전입니다.31,000
Sylvie Simmons/ Sylvie Best of 2014 (검정 바이닐) 31,000-->28,000
“사랑스럽고 독창적인 목소리” (밥 존스턴) “실비라는 사람처럼 달콤한 음악” (브라이언 윌슨) “아름답게 만들어진, 시간을 초월할 앨범” (데벤드라 밴하트)

실비 시몬스는 레너드 코엔과 세르쥬 갱스부르, 데이빗 보위 등에 관한 책을 발표한 유명 필자로 더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이제 이 이름은 싱어송라이터로 기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재발굴/재발매에 주력해 온 라잇 인 디 애틱 레이블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오래 전에 녹음된 것이 아닌 2014년에 나온 신작이며 실비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앨범은 꽤 오래 전에 만들어진 앨범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예컨대 데이빗 린치 영화에 등장할 법한 신비로운 사운드트랙이나 뒤늦게 빛을 본 싱어송라이터의 앨범이 주는 느낌과도 비슷하다. 음악의 질감 때문에 생겨난 신비감이 존재하는 한편 노랫말과 음악은 진솔하다. 때때로 이소벨 캠벨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 음악은 깊은 밤이 되어서야 밀려 올 것 같은 마음 속 깊은 정서 같은 것들을 건드려준다.


Various Artists/ Country Funk II 1967-1974    35,500-->32,500
리듬/스윙감 있는 컨트리, 혹은 기존의 컨트리와는 다른 리듬을 지닌 음악. 이것을 컨트리 펑크라고 부르기로 하고 첫번째 앨범이 나온지 2년만에 후속작이 등장했다. 윌리 넬슨, 제이 제이 케일, 돌리 파튼, 케니 로저스 같은 친숙한 이름도 발견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여기 담긴 음악들은 분명 쉽게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곡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Wheedle's Groove/ Seattle Funk, Modern Soul & Boogie Volume II 1972-1987 
35,500-->32,500 
90년대 록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시애틀은 오래 전부터 수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해 오던 음악의 도시. FUNK/SOUL에 있어서도 필라델피아 못지 않게 많은, 하지만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되는 색깔의 음악을 만들어 낸 곳이기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당시 맹활약했던 시애틀 라이브 클럽의 주인공들의 멋진 음악을 여기에 모았다.  



Wheedle's Groove/ Wheedle's Groove: Seattle's Finest In Funk & Soul 1965-75  
35,500-->32,500 

미지에 가까운 시애틀의 펑크/소울 씬을 조명했던 1집의 성공에 힘입어 2집이 발표되었다. 72년부터 70년대 후반 디스코 시대를 관통하여 힙합과 일렉트로닉의 기운이 감도는 80년대 후반에 이르는 72~87년 15년간의 역사를 정리했다. 잊혀졌거나 평가 받지 못했던 멋진 소울/펑크, 혹은 소울/재즈 넘버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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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ov Vinyl 신제품 한정기간 할인 (업데이트 예정)
US3/ Herbie Hancock/ John Scofield 3종 (3.19~4.15까지 할인)
Pay Metheny & Charlie Haden LP 재입고되었습니다. 
(이미지/설명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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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Vinyl - New Arrival 

Arthur Russell/ Love Is Overtaking Me  47,500-->45,000 (Amazon US 판매가 45천원)


Bobby Hutcherson/ Stick Up (Blue Note/French Reissue from analog master) 39,500-->37,500 
바이닐로는 구하기 어려운 블루 노트의 숨겨진 명작들을 선별해 리이슈하는 프렌치 레이블 헤븐리 스위트니스의 리이슈. 


Eduardo Mateo & Jorge Trasante/ Mateo Y Trasante 33,000 (Amazon US 판매가 33,000원)
우루과이 독재 암흑기에서 피어난 70년대의 라틴 포크 마스터피스. 기타와 퍼크션으로 완성된 이 작품에는 그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독창적인 음악세계가 담겨 있다.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이 걸작의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으로 만든 최초의 바이닐 리이슈이며 32페이지의 북클릿이 포함되어 있다. 추천!




Elvin Jones/ Coalition (Blue Note/ French Reissue from analog master) 39,500-->37,500
바이닐로는 구하기 어려운 블루 노트의 숨겨진 명작들을 선별해 리이슈하는 프렌치 레이블 헤븐리 스위트니스의 리이슈. 드러머 엘빈 존스의 70년작. 프랭크 포스터와 조지 콜맨의 색소폰에 엘빈 존스의 탁월한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엘빈 존스의 대표작이라고 봐도 무방한 걸작이지만 저평가된 탓에 CD로도 오랫동안 리이슈가 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Ennio Morricone/ For A Few Dollars More (OST/ 10" Gold Colored Vinyl + Poster/ 500장 Limited Edition/Italian Pressing 43,000-->40,500
"황야의 무법자"를 잇는 세르지오 레오네+클린트 이스트우드+엔니오 모리꼬네의 걸작 중 하나인 "석양의 건맨" 사운드트랙.  10인치 45rpm으로 제작된 이 사운드트랙은 오로지 500장만을 컬러 Vinyl로 제작했으며, 포스터가 안에 함께 포장되어 있다. 


Karen Dalton/ 1966 (Limited Edition - + Download Code/ + 8"x12" Color Portrait)   
 38,000-->35,000 (Amazon US 판매가 36천원)    일시품절
딱 2장의 레코딩만을 남긴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전설 카렌 달튼의 미공개곡을 모은 앨범. 


Luis Bacalov/ Django (장고 OST)/ Gold Colored Vinyl + Poster/ 500장 Limited Edition/Italian Pressing)  43,000-->40,500
우리에겐 뉴트롤스, 오잔나 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 음악가 루이스 바칼로프의 명작 "장고"
타란티노의 "장고"에서도 사용된 영화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오리지널 테마를 포함한 멋진 음악들이 담겨 있다. 500장 한정 컬러 바이닐이며 30cmx30cm 사이즈의 포스터가 담겨 있다.  


Molly Drake (Nick Drake's Mother)/ Molly Drake (Die-cut Cover)  42,000-->39,000 (Amazon US 36천원)  
닉 드레이크의 음악성은 결국 어머니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알 수 있게 되는 몰리 드레이크의 50년대 레코딩 모음. 집안에서 녹음되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녹음으로 이 앨범에는 가족 사진과 바이오그래피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닉 드레이크의 엔지니어에 의해 재탄생한 이 우아한 음악은 다이컷으로 제작된 커버 이상으로 아름답다.




Philip Glass/ Candyman OST 캔디맨 OST (Limited Edition)  35,000
최근 Mondo와 함께 활발하게 사운드트랙 발매를 진행하고 있는 One Way Static 제공. 필립 글래스의 역작인 캔디맨 최초의 바이닐 발매이기도 하다. 이 한정반은 전세계에 딱 1400장만 제작되었다. 필립 글래스와 클리브 바커 등의 라이너 노트가 들어 있기도 하다. 팁온 게이트폴드. 


I Pooh/ Un Po' Del Nostro Tempo Migliore  (Clear Orange Vinyl - 500장 Limited Edition)   43,000-->40,500 
더 설명이 필요 없을 아름다운 곡 Fantasia (음악 듣기)가 수록된 작품. 이태리 BTF 리이슈로 500장 한정으로 투명 오렌지 바이닐로 제작되었다. 


Sheila Jordan/ Portrait Of Sheila (Blue Note/ French Reissue from analog master) 39,500-->37,500 바이닐로는 구하기 어려운 블루 노트의 숨겨진 명작들을 선별해 리이슈하는 프렌치 레이블 헤븐리 스위트니스의 리이슈   일시품절

Various/ Groove Club Vol.1 La Confiserie Magique (Limited Edition) - Ye-ye와 비틀즈의 영향력이 공존하던 60년대 후반 프렌치 싸이키 팝/록 컴필레이션. 세르쥬 갱스부르와 프랑소아즈 아르디 팬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35,000  일시품절

Various/ Cambodia Rock Spectacular: Groove Club 3 (Limited Edition) 35,000
캄보디아의 록! - 품절 SOLD OUT

New CD - New Arrival (업데이트 예정)
위댄스/공중도덕/코가손/얼스바운드/트리오로그/신중현과 엽전들 등등 국내 음반
ECM  신작
기타 수입 신작/재입고 포함


<중고 LP 추천작>
Recommended Used Vinyls 

한동안 중고 LP 입고가 뜸했습니다. 새로운 중고 LP (이 두 개의 형용사가 겹칠 때에는 뭔가 이상합니다.)은 월말쯤에 한 번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고를 다발로 가져와서 판매할 수 없는 환경이라 많아야 30~40장 단위로 중고 음반들을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구해오기 마련인데,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레코드들은 거의 들여다 놓지를 않습니다. 아래는 왜 이 레코드들이 여기에 있는지 그 이유들입니다.

2장 이상 구매시 5% OFF
4장 이상 구매시 10% OFF (~3/31)
Buy more than 2, get 5% discount
Buy more than 4, get 10% discount 
(out of below list)
3 31일까지 2장 이상 구매하시는 분들께 할인을 해드립니다. 물론 아래 음반들은 대부분 각 1장씩만 있습니다.

*특별히 제조국 표기가 없는 한 모두 US Pressing입니다.

100 Proof Aged In Soul/ Somebody's Been Sleeping In My Bed VG+  25,500
디트로이트의 소울/훵크씬을 얘기할 때 빠뜨리기 힘든 밴드입니다. 단명한 밴드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히트곡이 한 곡 있었기 때문이죠.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데요. 당시 백만장 넘게 판매된 이 싱글 외에도 앨범에는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Aretha Franklin/ Let Me In Your Life VG  12,000
아레사 프랭클린이 74년에 발표한 앨범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과소평가된, 하지만 그녀의 70년대 최고작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일렉트릭 피아노가 함께 한 것도 새롭고, 도니 하더웨이가 건반 주자로 참여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도니 외에도 밥 제임스(오르간), 데오다토(키보드) 등 건반 연주자들이 참여했고, 데이빗 스피노자, 스탠리 클락, 조 페럴 등의 연주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Atlantic Starr/ All In The Name Of Love  VG+  10,000 (가사지 포함)
80년대의 클래식입니다. 80년대 R&B 주류의 경향도 따라 가면서 전통을 잊지 않은 곡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빌보드 1위에 오른 "Always"는 이들 최고의 히트곡이기도 하고 종종 러브송 컴필레이션 같은 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앨범은 플래티넘까지 기록했지만 이 곡에도 2곡의 싱글이 더 있고,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의 앨범입니다. 거의 모든 감상자들을 위한 작품. 

Betty Everett/ Happy Endings VG  29,000
진 페이지가 편곡을 담당한 이 멋진 소울 앨범은 그녀가 판타지 레이블로 이적했던 이듬해 녹음입니다. 잔잔하고도 따뜻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진 페이지의 유려한 편곡 위에다 베티의 목소리가 아주 잘 조화된 앨범인데요. Bedroom Eyes라는 곡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고, 브라이언 윌슨/비치 보이스의 "God Only Knows" 커버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Bill Evans/ Paris Concert- Edition Two  NM-  27,000
아마도 모던 재즈 역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었던 피아니스트였던 빌 에반스는 빌리지 뱅가드 녹음으로 디스코그래피의 정점을 찍었고, 파리 녹음으로 그리 길지 않았던 여정을 거의 마무리합니다.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달전에 녹음된, 공식적으론 그의 마지막 녹음인 이 파리 라이브는 2장의 앨범으로 나뉘어서 발표가 되었는데요. 두번째 라이브에는 그의 오리지널 곡인 Re: Person I Knew와 마일스 데이비스의 곡 Nardis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이었어도 그의 연주는 여전히 탁월합니다. 

Billy Cobham/ Spectrum VG-  8,500
드러머 빌리 콥햄의 솔로 데뷔작입니다. 토미 볼린의 기타와 얀 해머의 무그 연주, 론 카터의 어쿠스틱 베이스, 레이 바레토의 콩가, 조 페럴이 함께 하는 앨범인데요. 요즘 드러머들에 관한 영화들이 많습니다만, 이 시절 빌리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드러머였고, 이 앨범 안에는 재즈와 록과 훵크를 포괄하는 그의 리듬감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매시브 어택이 샘플링하기도 했던 Stratus 등이 수록되어 있는 명반입니다. 엘피가 시디보다 구하기가 더 쉽고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Bruce Springsteen/ Born To Run VG+  23,000 
70년대 사람들에겐 록큰롤의 미래였고,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겐 록큰롤의 표본을 보여주는 명반입니다. 타이틀곡은 우리 대다수에겐 아마 평생 맘에 품고 살아야 할 곡이기도 하겠구요.

Bruce Springsteen/ Darkness On The Edge Of Town VG (가사지 포함) 22,000
제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팬이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 그러니까 여기 아래 아래 있는 Live 박스셋이 나올 시기까지의 앨범들은 모조리 재고의 여지가 없는 명반들입니다. (그리하여 재고가 남아서도 안됩니다.) 아마 그 중 가장 덜 알려져 있는 앨범이 바로 이 네번째 스튜디오 앨범, 그러니까 Born To Run 바로 다음에 나온 레코드가 되겠는데요. 우리가 지금, 여전히 하고 있는 고민에 관한 곡 "Badlands",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대급 인트로를 갖고 있는 "Something In The Night", 아름답지만 슬픈 발라드 "Racing In The Street" 같은 곡들이 들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Born To Run"이나 "Born In The USA"로 보스를 알게 되지만, 제 생각에 아마 가장 오랜 세월 들을 수 있는 앨범은,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질 앨범은 바로 이 작품과 "The River"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ruce Springsteen/ The River (2LP) NM-  21,000
미국의 좋았던 시절이 끝나갈 때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보스는 당대의 절망, 아픔, 어두움... 그런 것들을 이 앨범에 담았습니다. 경제적, 시대적 어려움이 록과 만났을 때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죠. 네브라스카를 예고하는 타이틀 곡의 하모니카, 나레이션 같은 가사, "강"은 희망과도 같지만, 보스는 그 강이 말라간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얘기를 담은, 보스 곡 가운데 가장 슬픈 곡 중 하나인 "Independence Day"가 수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더블 앨범의 많은 곡들은 Darkness 녹음 중에 남겨뒀던 곡이기도 합니다. 

Bruce Springsteen/ Live 1975 to 85 (5 LP Box Set/ 책자 및 이너슬리브 포함)  37,000
Born To Run으로 시작해 Born In The USA까지 이어지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명반 양산 시기의 라이브를 망라한 앨범입니다. 70-80년대를 통틀어 이만큼 좋은 라이브 앨범은 많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웬만한 히트곡들은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브루스 스프링스틴 입문작으로도 먼저 추천을 해드릴만한 앨범입니다.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사이에 존재했던 얘기를 해주면서 시작하는 11분의 "River"는 한 사람의 마음 속으로까지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곡입니다. Side 8에 수록된 "War"는 에드윈 스타의 곡인데, 보스가 아주 멋지게 커버한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곡이기도 하지요. CD로는 3장으로 발매됐습니다. (US Pressing/ JPN Pressing 2가지가 있습니다.)

BT Express/ Energy To Burn VG  10,000 (프린트된 이너 슬리브 포함)
Now That We Found Love는 O'Jays가 불렀던 곡인데(Gamble & Huff의 작품), 뉴욕 출신의 훵크/디스코 그룹 BT Express가 자신들의 컬럼비아 레이블 첫번째 작품인 이 앨범에서 멋지게 커버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써드 월드나 헤비 디가 커버하기도 했구요. 이 곡이 중간 템포로 만들어진 곡이라면 Herbs나 Time Tunnel, 그리고 타이틀 곡은 아주 잘 만들어진 업템포의 곡들입니다.  

Cameo/ Word Up!  VG+  13,000
80년대 훵크의 랜드마크. 타이틀 곡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았던 분들은 이 곡을 많이들 기억하고 있겠지만 사실 이 앨범 전체의 뛰어남은 모르고 지나쳤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80년대에 생존했던 70년대 훵크 밴드들이 거의 없는데요. 축적된 이들의 저력과 거의 힙합의 코 앞까지 가 있던 이들의 (시대의 흐름을 읽은) 진화/적응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던 클래식입니다. 거의 전 곡이 다 좋습니다. 

Carmen McRae/ Carmen McRae Live At Sugar Hill-San Francisco VG+  14,500
이것은 정녕 과소평가된 재즈 보컬 앨범입니다. 그리하여 명반 가이드나 매체 평점 같은 것을 기준으로 앨범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아마 만나기 힘든 앨범이 되겠죠. 카멘이 소화할 수 있는 음표의 폭이 60년대 접어 들면서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노래는 고음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지요. 카멘의 목소리와 성량은 여전히 좋고, 탁월한 리듬감은 듣는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시디로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데다 마이너 레이블에서 리이슈되어서 디지털 버전이 오히려 더 비싼 레코드이기도 합니다.  트리오 백업도 아주 훌륭하고, 카멘 맥레는 스탠더드들을 때때로 편안하고 열정적으로 부릅니다. 

Chet Baker/ She Was Too Good To Me (CTI Pressing) VG+  32,500
쳇 베이커의 CTI에서의 이 레코딩 역시 평론가들이 좋아했던 레코드는 아닙니다. 빠른 속도의 퓨전 음악이 한창이던 시절이었으니까 이건 너무 부드러워서 지루하다고 말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명반 맞습니다. 타이틀 곡과 What'll I Do 같은 보컬 곡들은 쳇 베이커가 제임스 딘처럼 멋있었던 시절 이상으로 멋지게 부른 곡들이구요. 한동안 스튜디오에서 멀어졌던 쳇 베이커의 컴백작이기도 했는데, Don Sebesky의 편곡, 당시 CTI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명 음악가들이 이 컴백작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었습니다. 밥 제임스, 폴 데스몬드, 론 카터, 스티브 갯, 그리고 잭 드조넷... 이 정도면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Chick Corea/ My Spanish Heart VG+  14,500 (Textured Cover-텍스쳐드 커버)                      
칙 코리아의 완벽한 앨범 중 하나입니다. 두 장의 레코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연주가 엄청난데요. 관악기, 현악기 등 동원된 연주자들도 빅밴드 수준입니다. 장 뤽 폰티, 스티브 갯, 스탠리 클락 등이 참여했습니다. 

Claudine Longet/ Claudine VG+  17,500
클로딘 롱제하면 보통 Look Of Love나 Love Is Blue 같은 앨범들은 생각하지만 이 프렌치 싱어가 미국에 가서 만든 앨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은 바로 이 데뷔작입니다. 67년에 나온 이 앨범은 골드를 기록했는데요. 선곡도 무척 좋은 편입니다. "남과 여", 비틀즈의 "Here, There And Everywhere", 조빔의 "Meditation" 등을 불렀습니다. 영어로 불렀지만 프렌치 팝으로 여전히 분류되는 이 음악은 로맨틱하고 이국적이면서 친숙한 음악을 찾는 분들께 적격입니다. 

Colosseum II (Gary Moore/Don Airley/John Mole/Jon Hiseman)/ Electric Savage (UK Original) 24,000
게리 무어가 Thin Lizzy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된 밴드 콜로세움II는 존 하이스먼이 주도를 했던 밴드입니다. 퓨전에 가까운 음악을 했지만 멤버들은 아트록/하드록 밴드 출신들이 많았었구요. 이 앨범에서 노래와 연주를 한 게리 무어 외에도 신시사이저와 오르간을 연주한 돈 에어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멤버였습니다. 퓨전과 프로그 중간쯤 위치해 있는 이 앨범은 4명의 연주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명반입니다. 물론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게리 무어나 돈 에어리, 혹은 70년대 퓨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이 연주는 시간의 흐름에 풍화되지 않을 기념비적인 것입니다. 

Con Funk Shun/ Fever VG(가사지 포함)  16,500
Deodato가 프로듀싱한 이들의 83년 앨범은 (아마도 그가 쿨 앤 더 갱의 앨범을 맡았을 때처럼) 프로듀서의 의도대로 재즈/소울 그루브를 부드럽게 결합시킨 작품이고, 부드러운 그루브를 찾는 이들에겐 그 의도에 충분히 부합할 음악을 들려주는 레코드입니다. 하지만 혼 세션이 거의 사라지고 80년대 스타일의 그루브로 채워진 이 앨범은 기존 Con Funk Shun 팬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훌륭한 80년대 훵크 앨범 중 하나일 뿐이죠.

Count Basie & Joe Williams/ Count Basie Swings, Joe Williams Sings VG (Verve Inc. 
DeepGroove) 딮그루브 프레싱  16,500   
제목 그대로 카운트 베이시가 스윙을 하고 조 윌리엄스가 노래를 하는 이 앨범은 클래식이며 마스터피스입니다. 태드 존스, 벤 파웰, 프랭크 포스터가 연주에 참여를 했고, 조는 찰지게 노래를 합니다. 딮그루브 프레싱인데 레코드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스윙을 원한다면 이 앨범을 들으세요.

Djavan/ Bird Of Paradise  NM-  15,000
천국으로 데려가 줍니다. 브라질 싱어송라이터 자반의 음악을 브라질 사람들만 즐기는게 안타까웠기 때문에 미국 CBS에서 그를 데려와 이런 영어 앨범을 낸 것인데요.  자반의 활약은 60년대 보사노바 붐이 북미에 불었던 이후 거의 20여년 80년대에 대거 영어 앨범을 발표하게 된 촉매제 역할도 했었습니다. 작곡도 잘하고, 연주도 좋고 (자반과 브라질 연주자 외에 하비 메이슨과 네이던 이스트 등 1급 아메리칸 세션맨들도 가세), 영어도 잘하십니다. 

Dick Hyman/ Fantomfingers  VG+  32,500
이것은 딕의 재기발랄한 무그 연주 앨범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분이 무그를 연주해 본 탓인지 이 앨범 여기 저기서 무그 같은 오르간 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그루브가 넘실거리는 이 오르간 연주는 레이 찰스의 곡도 미쉘 르그랑의 곡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창조해 냅니다. 

Doris Monteiro/ Doris-Serie Coletanea Vol.3  VG  29,500
멋진 음성을 지닌 이 브라질 여가수 이름은 꼭 알아두고 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의 전성기였던 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Odeon 시절) 발표곡들을 잘 모아둔 이 컬렉션은 (그녀의 개별 앨범을 모두 갖추지 않은) 브라질 음악 팬이라면 한 장 갖고 계실 필요가 있습니다. "Ate Quem Sabe", "Ao Amigo Tom", "Carolina".... 매혹/매료 같은 단어는 이런 음악을 위해 존재합니다. 

Double Six/ Double Six Of Paris (Meet Quincy Jones 또는 Les Double Six Rencontrent Quincy Jones) VG  17,000
이 프랑스 보컬 그룹(Les Double Six)의 레코드들은 대체로 구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Meet Quincy Jones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이 앨범을 발표 이듬해 캐피톨에서 리이슈를 했는데요. 이 버전이 꽤 귀한 편입니다. 아마 본토에서 구하려고 해도 이 가격으론 어려울걸요. 희귀성을 떠나서 이들의 데뷔작은 보컬 그룹들의 장점이나 미덕들을 대부분 품고 있는 좋은 앨범입니다. 프랑스에서 노래 잘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부르는 퀸시 존스의 레퍼토리라면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죠.

Dramatics/ Joy Ride VG  12,000
Stax에서 ABC로 옮긴 드라마틱스가 76년에 발표한 부드럽고 달콤한 보컬 앨범입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는 여전하고, 여러 프로듀서로 참여로 앨범이 전체적으로 풍성해진 느낌이 듭니다.  

Earl Klugh/ Dream Come True  NM- (이너슬리브 포함) 13,000
기타, 로맨틱, 밤. 이 3가지 단어가 떠오른다면, 혹은 이 단어의 조합을 필요로 한다면 이 앨범을 고르세요. 결과요? "몹시 성공적" 

Eddie Jobson/ Theme Of Secrets (US Original) 15,000
에디 좁슨은 커브드 에어와 록시 뮤직, UK, 제스로 툴과 함께 하며 아트록/프로그의 좋은 시절을 함께 했던 명 연주자(바이올린/키보드)입니다. 그러다가 80년대 중반에 갑자기 뉴에이지 레이블 프라이빗 뮤직에서 앨범을 내는데요. 이 레이블에는 야니도 있었지만 탠저린 드림과 라비 샹카, 링고 스타, 에타 제임스 같은 인물들도 있었죠. 그래서 굳이 뉴에이지 앨범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그레시브하고는 거리감이 있었던 이 음악은 그러나 에디 좁슨 특유의 진지한 사운드 탐구가 그대로 담긴 작품입니다. 이 앨범이 85년에 나오고 재발매가 딱 한 번 됐는데요. 2004년에 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제가 BMG 있을 때 재발매를 했었지요. 아마존US에서 30달러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시디가 바로 그 시디입니다.  이 엘피는 미국 오리지널입니다. 

Eddie Kendricks/ Eddie Kendricks VG+ 14,000
모타운을 대표할만한 명반입니다. Keep On Truckin' 같은 당시 US 넘버원을 했던 클래식도 있고, Darling Come Back Home 같은 멋진 소울 곡도 있습니다. 디스코의 폭발을 예견했던 앨범이기도 하겠구요. 템테이션 시절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앨범입니다. 

Ella Fitzgerald/ Ella Fitzgerald Sings The Rodgers & Hart Song Book VG (Verve Inc Black 
Label/ Deep Groove Pressing)  21,000  딮그루브 프레싱   
엘라 피츠제럴드의 송북 시리즈는 20세기 주요 보물 중의 하나입니다. 문화 유산이죠. 그 중 로저스 & 하트의 곡들을 부른 이 앨범 역시 별 다섯개로는 부족한 명반입니다. 로저스 앤 하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아마 마이 퍼니 발렌타인이겠죠. It Never Entered My Mind, Blue Moon 등의 스탠더드 곡들이 2장의 레코드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버브사의 딮그루브 프레싱.                 

Elsa/ Rien Que Pour Ca.. (GER Original) 27,000
지금이야 디즈니의 Elsa가 더 유명하지만 이 시절 프랑스의 Elsa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꽤 높았습니다. 그래서 1,2집 모두 라이센스가 됐었구요. 영국에서 녹음된 이 두번째 앨범은 프랑스와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You Call It Love 같은 80-90년대 프랑스 영화 주제곡들에 대해 향수나 매력을 느낀다면 이 앨범은 만족감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 

Elvis Costello & The Attractions/ Armed Forces VG+  15,000
엘비스 코스텔로의 세번째 앨범은 뉴웨이브에 가까운 팝/록 사운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Oliver's Army 같은 아바스러운 팝음악도 있고, 여전히 라이브에서 애창되는 "Accidents Will Happen"같은 명곡도 있는, 젊은 엘비스의 마스터피스입니다. 멜로디도 좋지만 굉장히 디테일이 많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진 사운드로 건축된 팝/록 앨범이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ric Burdon & The Animals/ Winds Of Change   NM- (Blue&Tan Label)   34,500
에릭 버든 & 애니멀즈의 가장 싸이키한 앨범. 이 블루지/싸이키 앨범의 그루브는 당대의 레코드들이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곡 "Yes, I'm Experienced"는 에릭의 친구 지미 헨드릭스가 만든 Are You Experienced에 대한 답 곡입니다. 같은 연도(67년)에 Are You Experienced가 나왔었죠. 에릭 버든의 클래식 중 하나인데, 롤링 스톤스의 Paint It Black도 아주 멋지게 연주되어 있습니다. 

Erroll Garner/ Concert By The Sea  NM-  (360 Sound/ Mono)   20,000
에롤 가너의 마스터피스. 좋은 프레싱에 좋은 레코드 상태 모두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라이브는 녹음할 계획이 전혀 없었고, 현장 상황도 무척 안 좋았는데 매니저가 테잎 레코더로 녹음을 해버린 것이 조지 아바키안의 손까지 갔고, 발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에롤 가너의 이 공연이 희대의 피아노 재즈 명반이 될 줄은 그의 매니저도 몰랐겠죠. 

Four Tops/ Changing Times VG-  (Original) 15,000
모타운의 영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던 시절이었고, 심지어 포 탑스는 모타운에서 1순위 밴드도 아니었던 시절입니다. 그리하여 이 앨범은 종종 과소평가되는 앨범입니다. Try To Remember, Long And Winding Road,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같은 달콤한 커버 버전도 있지만 이 앨범을 빛내주는 건 오리지널 곡들입니다. 조금은 더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들을 다뤘는데, 이 곡들에서 포 탑스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들려줍니다. 

Frank Zappa/ Joe's Garage Act 1  VG   18,000
프랭크 자파가 워낙 특이한 인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사실 이 사람 음악에 대해 미리 단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가를 잘 모릅니다. 특히 이런 앨범들이라면 더욱 그렇죠. 3부작으로 발매된 Joe's Garage는 명작입니다. 멋진 컨셉 앨범이죠. 워너와의 분쟁에서 벗어난 그가 79년에 무려 5개의 앨범을 내놓는데요. 그 폭발하는 창의력의 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되겠습니다. 프랭크 자파라는 인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그의 진면목이 담긴 이 앨범을 들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심지어 이 음악은 특별히 취향을 타지도 않습니다. 

Gladys Knight & The Pips/ Imagination  NM-  13,000
그 유명한 Midnight Train To Georgia가 담긴 앨범. 이 노래를 안다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겠습니다. 앨범 전체도 훌륭합니다. I've Got To Use My Imagination 등 좋은 곡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죠. 글래디스 나잇이 부다 레이블에서 만든 최고의 앨범이면서 글래디스 나잇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입니다. 

Gloria Estefan & Miami Sound Machine/ Let It Loose  NM-(이너 슬리브 포함)   11,000  
80년대의 또 다른 클래식 중 하나입니다. Rhythm Is Gonna Get You, Betcha Say That, 1-2-3, 그리고 88 올림픽이 열리던 그 무렵 빌보드 1위를 한 발라드 Anything For You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천만장이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면서 앨범 전체가 히트 싱글로 가득한 앨범입니다. 

Gloria Gaynor/ Love Tracks VG  9,000
글로리아 게이너의 클래식. I'll Survive가 수록된 앨범이면서 디스코 곡들이 가득한 앨범입니다. 히트곡에 멋진 그루브에, 소울풀한 보컬까지. Anybody Wanna Party? 라는 곡처럼 파티를 원한다면 이 레코드입니다.  

Go Go's/ Beauty And The Beat 16,000
고고스의 완벽한 데뷔 앨범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We Got The Beat가 수록되어 있고, 미국 뉴웨이브의 중심에 있었던 앨범이면서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데뷔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데뷔작인데 무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롤링 스톤이 500대 명반에 올려 놓기도 했었구요. 11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무려 7곡이 싱글로 커트되기도 했습니다. 80년대 이후 등장한 많은 여성 그룹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Grady Tate/ After The Long Drive Home 22,000
재즈 드러머이면서 동시에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그레이디 테이트의 최고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요즘 그레고리 포터라는 보컬리스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포터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레이디 테이트가 약간 힘을 빼고 불렀던 노래들이 생각이 납니다. 팝/소울/재즈에 능한 매력적인 보컬리스트였는데, 실은 그에 합당한 평가는 받지 못했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Follow The Path가 수록되어 있고, I'll Try Again, There's Nothing Between Us Now 같은 멋진 보컬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Grand Funk Railroad/ Live Album (Green Label)  VG  18,000          
커버 사진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그랜드 훵크 레일로드는 이 시기 가장 뛰어난 라이브 밴드였고, 앨범에도 아무런 보탬 없이 라이브 그대로를 담았습니다. 몇몇 평론가들은 싫어했지만 (그리고 여전히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라이브는 역사에 남을만한 록큰롤 라이브 앨범입니다. 첨가물이 전혀 없는, 에너지 가득한 순수 록 그루브는 레코드로 듣는게 제 격입니다. 

Herbie Hancock/ Prisoner VG+  24,000
60년대에서 7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에 완성된 앨범입니다. 블루 노트의 70년대, 허비 핸콕의 70년대를 예견한 앨범이자 허비가 일렉트릭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의 앨범이기도 합니다. (블루 노트에서의 마지막 작품) 
앨범에는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이 공존합니다. 마틴 루터 킹에 대한 트리븃 앨범이라고 봐도 좋은데, 조 핸더슨, 쟈니 콜스 같은 쟁쟁한 연주자들이 허비의 야심작에 연주를 보태줬습니다. 

Herbie Hancock/ Thrust  VG+ (Original) 오리지널 프레싱  24,500
재즈-훵크의 마스터피스. 명반 헤드 헌터스의 후속작이기도 한데요. Butterfly 한 곡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오리지널 프레싱. 

Herbie Mann/ Glory Of Love (Tan Label) VG 15,000
시디 리이슈가 없어서 시디나 음원으로 듣기는 어려운 앨범. 하지만 바이닐은 이렇게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허비 만이라고 주로 쓰는 이 놀라운 플룻 연주자는 휴버트 로스와 함께 60-70년대 재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냈는데 심지어 이 앨범에선 이 두 플룻 연주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허비 맨의 주요 업적 중 하나는 보사 노바 붐에 일조했다는 것인데요. 여기에서도 보사노바 그루브를 만날 수 있겠구요. 많이 알려진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 앨범을 뻔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론 카터, 롤랜드 한나, 레이 바레토, 에릭 게일, 그리고 CTI의 프로듀싱이 함께 한 이 앨범은 소울풀하고 말랑말랑하게 잘 만들어진 역작 중 하나입니다. 

Instant Funk/ Instant Funk VG+  19,500
필라델피아 소울/훵크를 얘기할 때 이들을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뉴 저지에서 맨하탄스, 커티스 메이필드 같은 유명 스타들의 하우스 밴드 역할을 하고, 필라델피아로 옮겨서 숱한 필라델피아 팀들과 함께 연주를 했었던 밴드입니다. 그러다가 이들의 솔로 앨범을 디스코 시대에 내놓는데 여기에 수록된 I Got My Mind Made Up은 디스코 클래식이 되었죠. 솔로 앨범은 Salsoul에서 발표를 했는데, 이들이 함께 하기도 했던 MFSB나 Salsoul Orchestra는 필라델피아의 3대 스튜디오 그룹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Intruders/ Save The Children 17,000
필라델피아 소울 클래식. Gamble/Huff의 지휘와 MFSB의 연주 하에 필라델피아 소울의 새 시대를 연 하모니 보컬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인데요. 길 스콧 헤론의 곡을 멋지게 커버한 타이틀곡을 포함해 어버이날에 불러도 좋을 이들 최고의 명곡 I'll Always Love My Mama, 살살 녹는 달콤한 발라드 I Wanna Know Your Name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Isley Brothers/ Between the Sheets  VG-(Original Pressing) 오리지널/가사지 포함  17,000
엄청난 앨범이죠. 80년대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던 아이슬리 브라더스의 부드럽다 못해 미끄러질 것 같은 실크 감촉의 소울이 담긴 앨범입니다. 타이틀 곡은 훗날 ATCQ, Common, UGK, Drake나 포플레이에 의해 힙합/재즈 팬들에게 다시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 곡이 다가 아니죠. Let's Make Love Tonight, Touch Me 같은 귀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곡들이 많습니다. 

It's A Beautiful Day/ It's A Beautiful Day (US Columbia Pressing) 14,000
팝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앨범 커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White Bird란 명곡이 담겨 있기도 하구요. Bombay Calling은 딥 퍼플의 "Child In Time"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 곡이라고도 전해집니다.(표절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딮 퍼플이 "영감을 얻었다"라고 얘길 했다고 하죠)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이 샌프란시스코 밴드의 최고작인 이 싸이키 앨범은 CBS에서 프레싱이 되었지만 이후 리이슈가 되지 못해서 역시 CD나 음원으로는 만나기가 조금 어려운 작품입니다. 

Jackie & Roy/ Time & Love VG+  12,000
Don Sebesky의 편곡, 밥 제임스-폴 데스몬드-론 카터-휴버트 로스-빌리 콥햄-아이르뚜 모레이라 등 당시 CTI 레코딩을 구성하던 화려한 멤버들의 연주, 크리드 테일러-루디 반 겔더의 손질. Jackie & Roy이 보컬 재능이 합쳐져서 완벽한 앨범이 나왔습니다. 70년대 CTI의 명작 중 하나이구요. 고전 음악의 멜로디들을 잘 활용한 앨범의 수록곡들은 일년 내내 들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Jacksons/ Victory (UK Original) UK오리지널 VG  17,000
커버에 여섯명이 서 있는데요. 잭슨스로 이름을 바꾼 후 (Epic과 계약을 시작한 이후) 함께 하지 않았던 저메인 잭슨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여섯 형제가 함께 한 유일한 앨범이자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잭슨스 앨범이고, 성인이 된 마이클-저메인이 함께 한 앨범이라는 의의를 둘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릴러가 이미 발표되었고,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앨범과 투어에 참여할 때부터 마이클은 밴드를 그만두는 걸 어느 정도 전제하고 있었죠. 마이클 잭슨의 인기 덕을 보기도 했지만 이 앨범은 밴드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수퍼스타 마이클 잭슨과 돌아온 저메인 잭슨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좋았던 작품이구요. 마이클 잭슨과 믹 재거의 듀엣 "State of Shock"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UK 오리지널. 

Jaco Pastorius/ Word Of Mouth 27,000
20세기 가장 뛰어난 베이스 연주자라고 불리우는 자코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은 달랑 두 장입니다. 한 장은 Epic에서 나온 셀프 타이틀 앨범이고 다른 하나는 워너에서 나온 이 앨범입니다. 웨더 리포트에 있던 시절에 녹음이 되었지만 이 앨범이 나왔을 무렵에는 자코는 밴드를 나와 자신의 이름과 이 앨범 타이틀을 건 빅 밴드 투어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앨범은 올스타 세션 앨범인데요. 허비 핸콕, 마이클 브레커, 돈 엘리어스, 웨인 쇼터, 투츠 틸레망스, 잭 드조넷... 등이 참여를 했습니다. 자코의 베이스 기술 뿐 아니라 빅 밴드 오케스트라에 적합한 곡을 만들고 편곡하고 지휘할 줄 알았던 자코의 탁월한 음악성을 만날 수 있는 앨범입니다. 

Janet Jackson/ Control VG+ (가사지 포함) 15,000
마이클 잭슨에게 스릴러가 있었다면 자넷 잭슨에겐 이 앨범이 있었습니다. 잼 앤 루이스가 정점에 있을 때 만든 앨범이기도 하구요. R&B, 뉴잭스윙, 디스코에 이르는 당대 모든 음악들이 녹아 있었던 80년대 팝의 클래식입니다. 앨범 거의 전 곡이 히트를 했는데요. Control, Nasty, When I Think Of You, Let's Wait Awhile...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Jimmy McGriff/ Stump Juice VG- 21,000
지미 맥그리프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 지미의 키보드/해몬드는 이 훵키한 비트와 탁월한 조화를 만들어 냅니다. 해몬드 오르간이 만들어내는 그루브가 무엇인지, 지미 맥그리프라는 연주자는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때 이 앨범부터 들어보시면 됩니다.  타이틀 곡의 훵키함은 닭살을 돋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Joe Cocker/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VG-(Brown Label)  14,000
비틀즈가 만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명반 페퍼 상사에 수록되어 있지만, 아마 조 카커가 자신의 데뷔 앨범에서 부른 이 곡이 더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앨범에는 밥 딜런의 "Just Like A Woman", 스탠더드 "Bye Bye Blackbird",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등의 커버 버전이 있는데 이 곡들 역시 너무 강렬해서 원곡을 잊게 해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지미 페이지, 알버트 리, 스티비 윈우드 등 명연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John Lewis & Mirjana Lewis/ The Chess Game: Based On Js Bach's Goldberg Variations Part I (Japanese Pressing) VG+ 11,000
존 루이스가 바흐의 작품을 바탕으로 연주한 일련의 앨범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앨범인데요. 일본 외 지역에선 리이슈된 적도 없고, 앨범 성격 때문에 재즈팬들 사이에서도 거의 얘기되지 않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앨범은 요 앞에 나온 다른 바흐 테마 앨범들보다 더 나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는데요. 듣기 좋은 피아노 연주 앨범을 찾고 있으시다면 이 앨범입니다. 역시 시디나 음원은 드뭅니다. 

Johnny Hartman/ I Just Dropped By To Say Hello  VG- (80년대 프레싱/게이트폴드) 13,500
남자 재즈 보컬 앨범 너댓장을 고르라고 하면 이 앨범을 망설임 없이 거론하겠습니다. 케니 버렐, 엘빈 존스... 그리고 이 보컬. 프랭크 시나트라보다 죠니 하트맨이 부른 In The Wee Small Hours가 더 좋습니다. 이 앨범을 못 들어보고 살고 있다면 다크 초콜렛의 맛을 모르고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Johnny Winter/ Second Winter  VG (360 Stereo)  18,500
쟈니 윈터의 세번째 앨범. 블루스에 싸이키 록이 더해진 명반입니다. 쟈니의 오리지널 곡과 함께 밥 딜런의 Highway 61 Revisited, 척 베리의 Johnny B Goode의 멋진 커버 버전이 함께 합니다. 

Joni Mitchell (Live Album with Jaco Pastorius, Pat Metheny, Michael Brecker, Lyle Mays..)/ 
Shadows & Light VG+ (이너슬리브 포함) 20,000
자코 패스토리우스, 팻 매스니, 마이클 브레커, 라일 메이스, 그리고 조니 미첼... 이 정도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지 않을까요. 자코의 솔로와 팻 매스니의 솔로도 만날 수 있는 이 라이브에는 조니의 Woodstock 외에도 그녀의 목소리로 듣는 찰스 밍거스의 Goodbye Pork Pie Hat 등이 담겨 있습니다.  

June Christy/ Something Cool (Mono/Blue Cover)  VG  15,000
남자 재즈 보컬 명반으로 위에서 쟈니 하트만을 얘기했는데요, 이것은 절대적으로 여자 재즈 보컬 명반 중 하나로 얘기되어야 할 작품입니다.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보컬, 녹음, 그리고 톤/무드를 지니고 있는 역사적인 작품이구요. 모노 녹음이 오리지널 녹음입니다. 

Jungle Brothers/ Straight Out The Jungle (2LP reissue) NM- 32,500
힙합의 역사를 바꾼 클래식. 힙합이 여전히 낯설었던 80년대 많은 사람들을 힙합이라는 소용돌이로 몰아 넣은 작품 되겠습니다. 라임, 재즈 비트, 샘플링... 모든 것이 신선했던 앨범입니다. 물론 지금 시대의 음악만 들어온 이들에겐 그리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올드 스쿨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당대의 클래식을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Junie/ 5  VG+  20,500
Ohio Players의 주축이었던 월터 모리슨의 솔로 앨범. 펑카델릭에서 One Nation Under A Groove를 만든 그는 80년대 들어 3장의 솔로 앨범을 연속으로 발표하는데 이것이 그 중 두번째 작품입니다. 솔로작에서는 P-funk에 몰입하는 대신 대단히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이 괜찮은 훵크 앨범을 거의 혼자 다 만들다시피 했다는데서 그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오래 전에 카탈로그에서 삭제되고 일본에서만 한 차례 리이슈가 되어서 시디를 구해서 들으려면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음반입니다. 

KC & The Sunshine Band/ KC & The Sunshine Band VG  15,000
영화 킹스맨의 중요한 대목 음악은 마이애미 출신 디스코/훵크 밴드 케이씨 앤 더 선샤인 밴드의 몫입니다. 두번째 앨범은 그들에겐 가장 큰 히트곡인 된 (빌보드 1위에 올랐던) That's The way (I Like It)을 수록하고 있고, "Get Down Tonight", "Boogie Shoes"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이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안겨다 준 작품입니다. 

Keith Jarrett/ Death & The Flower VG  13,000
찰리 헤이든 사후에 키스 재럿과 찰리 헤이든의 협연이 담긴 72년 라이브도 ECM을 통해 발매가 됐었는데요. 키스 재럿과 찰리 헤이든의 가장 중요한 연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74년작입니다. 물론 Last Dance와 같은 노년의 협연처럼 단 번에 귀에 들리는 멜로디가 있거나 익숙한 스탠더드들이 연주되지는 않습니다,  20분이 넘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단 3곡만이 연주되지만, 훗날 키스 재럿의 트리오 앨범이나 동시대에 존재했던 유로피언 쿼텟의 연주와는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과 평화가 있습니다. Paul Motian, Dewey Redman, Charlie Haden이 함께 합니다.  

Kenny Burrell/ Man At Work (Cadet Blue Label/ Mono/ Deep Groove Pressing) VG-  16,500  모노 딮그루브 프레싱  
빌리지 뱅가드에서 로이 헤인스/리차드 데이비스와 함께 한 이 연주는 본래 Night At Vanguard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던 앨범입니다. 66년에 이 제목으로 다시 발매가 되었는데요. 재즈 기타 트리오가 갖고 있는 매력이 모두 다 담겨 있는 앨범입니다. 잔잔한 그루브/스윙, 밤과 완벽히 잘 어울리는 무드, 체중을 다 실어도 좋을 것 같은 견고한 연주..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케니 버렐의 베스트 중 하나입니다. 

King Crimson/ Islands (JPN Pressing) 35,000
오랫동안 장수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시리즈로 유명한 모디제이가 있습니다. 이 분 거의 음악을 안 듣기로 유명한데다 러닝타임 긴 곡들을 싫어하기로 방송국에서 유명했던 분인데요. 이 분마저도 앨범 소개할 때 침을 튀길 정도로 칭찬했던 앨범, 그러니까 음악을 잘 안 듣는 분들까지 쉽게 매료시킬 수 있었던 아트록 밴드의 앨범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킹 크림슨의 Islands죠. 팝과 클래식, 재즈, 그리고 록. 드라마틱함과 쓸쓸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 작품은 누가 들어도 쉽게 젖어들 수 있는 멜로디가 있고, 3분짜리 곡만 듣던 사람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을 수 있는 12분짜리 곡이 있는 명반입니다. 

Kinks/ Come Dancing With The Kinks-Best Of The Kinks 1977 to 1986 NM-  20,000
킹크스는 국내에서 유독 덜 알려졌거나 과소평가된 명그룹입니다. 록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밴드죠.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리스타 시절 음악들은 더더욱 과소평가되어 있는데요. 이 잘 만들어진 컴필레이션을 들어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뀔 겁니다. 이 시기에는 Low Budget,  Give The People What They Want, State Of Confusion 같은 히트 앨범도 있었고, 레이 데이비스의 작곡 능력은 여전했었습니다. Misfits, Come Dancing,  Superman, Destroyer, Low Budget 같은 좋은 싱글들이 많았었죠. You Really Got Me 같은 히트곡들의 라이브 버전도 실려 있습니다. 요즘 활동하는 밴드들의 어지간한 명반 2~3개가 합본되어 있는 것 같은 앨범입니다. 

Klaus Schulze/ Moondawn (EU Pressing) 15,000
독일 록, 프로그레시브 록의 금자탑과도 같은 명반입니다. 어쩌면 앰비언트에 더 가까운 무그 신시사이저/키보드/오르간 앨범이기도 합니다. 드럼을 제외하면 거의 혼자서 만든 스페이스 록 오페라이기도 하구요. 칭찬은 여기까지만 하구요. 궁금하시다면 이 사운드를 경험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Lambert, Hendricks & Ross/ Hottest New Group In Jazz  VG+ (6 Eye/Deep Groove) 식스아이프레싱/딮그루브 12,000
또 명반입니다. 가장 위대했던 재즈 보컬 그룹- 다른 재즈 보컬 그룹과의 비교를 불허합니다-이 남긴 몇 안되는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즐겁고, 재미 있고, 끝내주는 앨범입니다.

Laura Nyro with Labelle/ Gonna Take A Miracle VG-  13,000
Gamble & Huff 프로덕션, Labelle의 백보컬이 갖춰진 가운데 로라 니로가 컴백을 합니다. 앨범이 좋을 것이라는 건 동시대 사람들도 직감했을 겁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나 아델이 정말 멋지다구요? 이 앨범은 그보다 더 멋진 형용사를 필요로 합니다. 아메리칸 소울의 기적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Laura Nyro/ Season Of Lights - Laura Nyro In Concert  VG+  (가사지 포함)  10,000
스튜디오 작업들도 좋았지만 로라는 그렇게 투어를 많이 한 음악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그녀의 첫번째 라이브 앨범인데요. Smile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투어였지만 이 1장짜리로 편집된 라이브 앨범 안에는 그녀의 초기 명곡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이 부러워집니다. 

Lisa Lisa & Cult Jam/ Spanish Fly  NM-  8,000
80년대 팝 클래식으로 분류해도 좋을만큼 알찬 앨범인데요. Head to Toe, Lost In Emotion 이 2곡이 보여줬던 임팩트는 대단했었습니다. 

Lovin' Spoonful/ Daydream VG-  10,000
데뷔 앨범을 내고 몇 달 안 지나서 그 다음 앨범을 내는 일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닙니다. 샘솟는 창작력을 억제하기 못해서 일어나는 일인데요. 러빙 스푼풀의 두번째 앨범은 돌이켜보면 그럴만 했다 싶습니다. 불후의 명곡으로 남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2곡의 히트곡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66년에 무려 3장의 앨범을 발표하는데, 응축해서 앨범을 한 장 정도로 만들어 냈다면 좀 더 기념비적인 명반이 나왔을 겁니다. 하지만 이 밴드는 그것으로도 충분했었습니다. 이미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구요. 그래도 이들의 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지 않은 덕택에 이렇게 좋은 음반을 꽤 좋은 가격에 사서 들을 수 있습니다. 

MFSB/ Philadelphia Freedom VG+  16,000
디스코의 시대가 오고 있어도 필라델피아 소울씬과 갬블 & 허프는 여전히 자신들만의 그루브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사운드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인스트루멘탈 앨범이며, 이 엄템포 소울 연주는 더욱 풍부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Dexter Wansel이 이 앨범으로 데뷔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Michael Franks/ Burchfield Nines VG  10,000
Vivaldi's Song이 수록된, 한국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앨범입니다. Deodato가 아주 큰 일을 해냈구요. 마이클 프랭스도 커리어 최고의 음악을 담아냅니다. 이지 리스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듣기 쉽고 오래 남는 팝/재즈 음반입니다. 

Michel Legrand/ Thomas Crown Affair  VG  16,000
거듭 말씀드리지만 60년대 가장 위대한 사운드트랙 되겠습니다.  메인 테마 Windmills Of Your Mind, 그리고 미쉘이 직접 부르는 His Eyes Her Eyes로 이미 경기는 끝났습니다. 팝, 재즈, 보사... 영화를 보지 않고 음악만 들어도 이미 충만해 집니다.  

Minnie Riperton/ Love Lives Forever  VG  11,000
미니 리퍼튼의 마지막 앨범. 사후에 발매된 앨범인데요.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로버타 플랙, 조지 벤슨, 탐 스콧 같은 대스타들이 남아 있던 그녀의 보컬 소스에 음색과 악기를 더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런 종류의 앨범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건 잘 아실텐데요. 그렇지만 이 앨범은 예외입니다. 게스트들의 노력도 컸겠지만 그녀가 만들고 불렀던 음악 자체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영생할 수 있는 음악들이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 

Nana Caymmi & Wagner Tiso/ Nana Caymmi So Louco Wagner Tiso  NM-  16,500
도리발 까이미는 조빔 이상으로 위대한 브라질의 작곡가/음악가였고, 그 혈통은 2세로 그대로 이어지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나나 까이미입니다. 나나 까이미는 60년대부터 활동을 했는데,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의 범위가 굉장히 넓은 가수 중의 한 명입니다. 와그너 티주는 역시 브라질 음악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곡가/건반 연주자인데 두 사람은 친분이 두터워서 투어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89년 와그너의 트리오와 함께 한 공연 실황인데요. 매력적인 목소리로 듣는 브라질 MPB와 컨템포러리 재즈가 공존하는, 듣기 편안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New England/ New England 13,000
단명했던 록밴드 뉴 잉글랜드의 데뷔작입니다. Don't Ever Wanna Lose ya는 지금 들으면 약간은 유치하게 들리기도 하는 키보드 중심의 록음악인데요. 지미 왈도의 키보드는 지금 들어도 즐겁습니다. 소위 AOR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거나 80년대 하드록, 혹은 키보드 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New York City/ I'm Doin' Fine Now VG  19,500
하모니 소울 그룹을 탐색하기 시작하면 알아야 할 그룹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거, 참 이 사람들이... 라고 할만큼 잘하는 팀들도 너무 많죠. 뉴욕 시티라는 검색이 조금 힘든 이 트리오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 같은 클래식을 남긴 팀입니다. 좋은 곡이 서너곡 더 들어 있어서 앨범 전체는 꽉 찬 느낌이 듭니다. 밴드가 오래 가지 못한만큼 역시 리이슈같은 작업들이 활발할 리가 없겠죠. 이 보컬 그룹의 연주를 맡아주던 밴드가 나중에 Chic이라는 밴드가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Chic은 아시다시피 다프트 펑크의 2013년 앨범의 주된 영감을 준 밴드이기도 하죠.

O'Jays/ Back Stabbers VG (Original)  15,000 오리지널 프레싱
모두가 인정하는 70년대 최고의 소울 앨범입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소울의 랜드마크이기도 하죠.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O'Jays/ When Will I See You Again 18,000
80년대에도 오제이스는 건재했습니다. When Will I See You Again같은 커버곡도 특유의 하모니와 바이브가 살아 있습니다. 원곡만큼이나 좋은 버전이구요. 이 앨범은 70년대 그들의 작품만큼이나 좋은 80년대 앨범입니다. 

OMD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Organisation VG(UK Pressing)  17,000
잘 얘기되지 않는 OMD의 명반. 이들의 두번째 앨범인데요. Enola Gay같은 멋진 싱글도 있었지만, 이 앨범 전체에 감도는 (심지어 조이 디비전도 떠올리게 하는) 어두운 기운이 실은 더 많은 여운을 주는 앨범입니다. 자료에 찾아 보니 스티브 윌슨(포큐파인 트리)은 이 앨범이 OMD 최고작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고 합니다. 잘 찾아보면 이런(이 앨범을 굉장히 좋아한) 사람들 생각보다 좀 많을 걸요. 

Oscar Brown Jr./ Mr Oscar Brown Jr Goes To Washington (Deepgroove Pressing) VG+  24,500 딮그루브 프레싱
마일스 데이비스의 라이브로도 유명한 셀러 도어에서의 공연 실황. 소울과 재즈가 함께 하는 이 순간은 엄마 아빠도 함께 투게더해도 좋을 정도로 안락한데요. 이 앨범을 풍부하게 만드는 많은 곡들이 스튜디오 버전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하나의 정규 앨범으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OST (Music by TOTO/Brian Eno/Daniel Lanois/Roger Eno)/ Dune 데이빗 린치의 Dune OST 22,000
데이빗 린치의 Dune 사운드트랙입니다. 대부분의 음악을 Toto가 맡았고, 브라이언 이노가 1곡을 보탰습니다. 브라이언 이노의 곡에는 Daniel Lanois, Roger Eno가 참여를 했습니다. 훌륭한 영화의 훌륭한 음악입니다. 

OST(music by Jerry Goldsmith)/ Alien 에어리언 OST VG+  32,500
굉장히 흔할 것 같지만 시디든 바이닐이든 잘 없는 에어리언 사운드트랙입니다. 영화 못지 않게 제리 골드스미스가 표현한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트랙의 명성도 높은데요. 아마도 제리 골드스미스 최고의 역작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US pressing은 20~2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OST(Music By John Barry)/ 007 Gold Finger (주제곡: Shirley Bassey) 15,000
007 사운드트랙 중 최고의 앨범입니다.셜리 베시가 부른  주제곡도 거의 최고 수준이고 007 특유의 메인 테마도 좋지만 존 배리가 만든 긴장감 넘치는 골드핑거만의 스코어는 이 앨범을 클래식으로 만들었습니다.  

OST/ Sharky's Machine  버트 레이놀즈의 샤키 머쉰 OST NM-  21,000
이 사운드트랙 인기가 대단했었는데요. (버트 레이놀즈 최고의 영화라고들 하는데... 영화는 굳이 안 보셔도 되겠습니다. 영화보다 더 유명한 사운드트랙이므로...). 하지만 시디로 발매가 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곡과 기존 곡들이 뒤섞여 있지만 80년대에 나온 최고의 재즈 컴필레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는데요. 사라 본의 메인 테마, 나중에 재키 브라운에도 사용된 랜디 크로포드의 Street Life, 그리고 맨하탄 트랜스퍼의 Route 66, 쳇 베이커, 줄리 런던의 My Funny Valentine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Paul Desmond (feat Jim Hall)/ Easy Living (Mono Pressing/ Deep Groove) 38,000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모노 프레싱은 가격을 떠나서 만나기가 굉장히 어려운 편인데요. 폴 데스몬스와 짐 홀이 RCA에서 남겼던 일련의 레코딩 중 최고작 중 하나인데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다른 작품에 비해 유독 이 작품만 (앨범 제목과는 달리) 시디가 잘 없기도 합니다. 어쨌든 여기에 담긴 멋진 재즈는 확실히 복잡한 머리를 좀 풀어주고 좀 더 쉽게 사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시기 데스몬드-홀의 레코딩은 전부 다 구매를 해도 무방합니다.   

Paul Desmond/ Bridge Over Troubled Water NM- 17,000                          
폴 데스몬드가 폴 사이몬의 곡들을 연주한 앨범입니다. 사이먼 & 가펑클의 곡들도 많이 담겨 있는데요. 보통 이런 종류의 컨셉이 정통 재즈팬들에게 굉장히 지루하게 다가갈 수도 있는데, Paul Desmond - Don Sebesky가 그런 걱정을 덜어줍니다. 게다가 허비 핸콕(허비는 로즈를 여주합니다.), 론 카터, 아이르뚜의 CTI표 세션은 적당한 그루브를 만들어 내기도 하구요. 허비는 솔로 앨범을 통해 펼쳐낼 자신의 사운드를 종종 드러냅니다. 좋은 멜로디만 그대로 가져오고, 곡들은 재즈를 만나 새로운 바이브를 얻었습니다. 팝음악을 재즈로 해석해내는 좋은 예가 되기 때문에 이제 막 재즈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앨범이고, 폴 데스몬드를 아직 잘 몰랐다면 이 앨범으로 시작하셔도 좋겠습니다. 그의 팬이 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Prince/ 1999 (2LP) VG+   29,000
프린스 앨범 중 3장만 꼽아 보라고 한다면 Sign O The Times, Purple Rain, 그리고 이 앨범을 꼽겠습니다. 언제나 훌륭한 앨범을 발표했지만, 80년대 초반 프린스는 아시다시피 굉장했었습니다. (참고로 이 앨범은 99년에 발표된 앨범이 아니라 퍼플 레인이 나오기 전인 82년에 발매됐습니다.) 앨범은 프린스의 독무대입니다. 혼자서 노래도 하고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데, 훵크에 키보드팝에 소울이 적절히 뒤섞인 이 앨범으로 인해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퍼플 레인은 이 앨범으로 이미 검증된 프린스를 재확인시켜주는 앨범이었습니다. 이 더블 앨범에서 무려 6개의 싱글이 나왔는데요. 싱글이 어떤 곡이었는지 체크할 필요도 없는 것이 그냥 수록곡이 다 좋습니다.  스릴러와 함께 80년대를 빛낸 최고의 댄스/팝/훵크 앨범입니다. 

Refugee/ Refugee (US Pressing) 23,000
Nice 출신 두 명의 멤버, 그리고 패트릭 모라즈라는 걸출한 인물의 가세. 나이스 영광의 시절을 재현해보고자 했던 이 프로젝트는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키스 에머슨 못지 않은 패트릭 모라즈의 파이프 오르간과 키보드, 무그, 멜로트론 등을 오가는 맹활약으로 프로그 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컨셉도 좋지만 귀에 잘 들어오는 연주 덕에 저로써도 오랬동안 기억하고 있는 앨범이구요. Papillon, 7개의 파트로 구성된 Credo 모두 훌륭합니다. 패트릭 모라즈가 Yes에 가입함으로써 이 앨범은 Refugee의 유일작으로 남게 됩니다. 

Richard Groove Holmes/ Groove VG-  19,000
오르간 연주자 리차드 그루브 홈스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귀중한 앨범 중 하나인데요. 벤 웹스터가 참여를 하고 레스 맥캔과 조지 프리먼이 연주를 함께 해주는 앨범입니다. 타이트한 리듬, 잘 잡힌 발란스, 훌륭한 솔로... 앨범 마지막 곡 제목처럼 Good Groove를 만들어 내는 흠 잡을 곳이 없는 레코딩입니다

Richard Groove Holmes/ Onsaya Joy VG-  37,000
리차드 그루브 홈스의 최고의 레코딩 중 하나입니다. 레코드도 잘 안 보이고 그래서 가격도 상태가 좋은 레코드들의 경우 꽤 비싼 편이지만 그럴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훵키 그루브의 레코딩입니다. 리차드와 훵크/재즈의 팬이라면 필청작입니다.

Roxy Music/ Avalon  NM-  18,000
82년에 발표된 록시 뮤직의 마지막 앨범. 브라이언 페리의 최고작 중 하나가 되겠구요. 록시 뮤직에게 최고의 판매량을 안겨다 준 앨범이기도 합니다. 록시 뮤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이 앨범을 추천해 드립니다. More Than This, Avalon, While My Heart Is Still Beating 같은 처음 들어도 금방 귀에 쏟 들어오는 우아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이 앨범은 좋아했던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요. 롤링 스톤도 이 앨범을 500대 명반 목록 위에 올려놨습니다. 역시 80년대의 클래식입니다.  

Roy Buchanan/ Roy Buchanan  VG  19,500
Messiah Will Come Again 연주는 게리 무어 버전으로 한국에서 더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이 버전을 능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로이 부캐넌은 대중적으로 성공한 뮤지션은 아니었지만 제프 벡이나 게리 무어 같은 뮤지션들이 그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John's Blues 같은 멋진 블루스 외에도 컨트리 스타일의 보컬 곡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작품입니다. 

Salsoul Orchestra/ Magic Journey  VG+  12,000
필라델피아 - 살소울 오케스트라 설명은 꽤 많이 드렸기 때문에 간단히 말씀드리는게 좋겠습니다. 이 앨범은 최고의 훵크 악단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그루브 여행입니다. 필라델피아 최고의 악단이 뻔한 디스코 리듬 같은 걸로 음악을 만들었을 리가 없겠구요. 일단 들어보시면 압니다.   

Sergio Mendes/ Sergio Mendes & The New Brasil '77  VG+ (프린트된 이너 슬리브 포함)  21,000
세르지오 멘데스의 70년대는 60년대 맹활약 때문에 종종 가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70년대에도 좋은 음악을 많이 선보였는데요. 이 앨범이 그 증거입니다. 시카고, 스티비 원더의 곡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새로움을 얻었구요. 가장 훵키한 방법으로 기존 곡들을 다시 부르고 연주합니다. 스티비 원더도 참여를 했고 안토니 잭슨, 스티브 갯, 오스카 카스트로 네베스, 데이브 그루신 등이 참여를 했습니다. Love City, Love Me Tomorrow, If You Leave Me Now, The Real Thing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정녕 멋진 앨범입니다. 

Stanley Clarke/ School Days VG+  11,000
배달용 퓨전 분식하면 스쿨 푸드이지만 70년대 재즈 퓨전하면 스쿨 데이스입니다. 스탠리 클락의 훵키한 베이스 외에 존 맥러플린, 조지 듀크, 빌리 콥햄, 데이빗 샌셔스 등이 함께 하고 엄청난 스트링 세션도 있습니다. 37분간 크나큰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걸작입니다. 

Steely Dan/ Can't Buy A Thrill VG- (Original Gatefold, 오리지널/게이트폴드) 14,500
스틸리 댄의 데뷔작. Do It Again, Dirty Work, Kings, Reelin In The Years.. 이게 과연 데뷔작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연주가 담긴 작품입니다. 데뷔 때부터 이들의 사운드는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Steely Dan/Pretzel Logic VG (ABC Quadraphonic 프레싱)  29,000
자타공인의 명반. 평론가들 이상으로 대중들이 극찬을 했으니 음악가에게 이보다 더 좋은 건 없겠죠. 아메리칸 팝/록 레코딩의 랜드마크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근데 이 프레싱이 왜 다른 레코드보다 비싸냐하면 바로 Quadraphonic이라고 해서 당시로썬 신기술이었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었던 녹음이라 그렇습니다. 4채널이 적용된 녹음인데, 재생할 수 있는 장비가 당시에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이 기술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이 프레싱이 흔하지 않고, 새롭게 믹스 다운된 앨범이다 보니까 오히려 오리지널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Stylistics/ Round 2 VG 14,500
Children Of The Night 같은 클래식이 수록된 이 2집 앨범은 스타일리스틱스의 최고작 중 하나입니다. 보컬 하모니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Break Up To Make Up, I'm Stone In Love With You 같은 곡들이 당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You Make Me Feel Brand New가 수록된 4집이 우리에겐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보면 이들의 1,2집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Tears For Fears/ Songs From The BIg Chair 21,000
Shout,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등이 담긴 티어스 포 피어스의 최고작. 2004년에 꽤 괜찮은 컴백 앨범을 냈지만, 이 앨범과 이들의 1~3집 시절이 너무 좋았던 터라 웬만한 작품으론 이 시절을 재현해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80년대 영국산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Ten Years After/ Recorded Live (2LP) VG  12,000
위에 언급한 그랜드 훵크 레일로드 라이브 앨범도 그렇지만 이 앨범 역시 오버 더빙이 전혀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라이브 앨범입니다. 게다가 녹음된 사운드도 정녕 훌륭하구요. 블루스 기반의 하드 록을 담은 클래식 라이브입니다. 이들의 유명한 우드스탁 라이브 그 이상인데요.알빈 리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를 아직 만나보지 못하셨다면 이 앨범으로 시작하셔도 좋겠습니다. 

Terence Trent D'Arby/ Introducing The Hardline According To Terence Trent D'Arby
VG+ 9,000 (가사지 포함) 이 앨범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발매후 3일만에 판매고 100만장을 돌파했다고도 전해집니다. Wishing Well이라는 역시 엄청난 히트곡을 만들었는데요. 문제는 이후 테렌스 트렌드 다비의 활동이나 앨범들이 신통치 않았다는 것이죠. 어쨌든 이 앨범은 80년대의 클래식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말처럼 서전트 페퍼스 정도 같은 신화로 남지는 못했지만요. 프린스처럼 수많은 악기를 혼자 소화해낸 테렌스 외에도 멜 콜린스나 PIL 출신의 브루스 스미스 같은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Tommy Bolin/ Private Eyes 10,000
제임스 갱과 딮 퍼플을 거치면서 유명세를 얻은 토미 볼린이었지만 이 뛰어난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은 (아마도) 만개하기 전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요. 허무하게도 이 앨범이 나오고 제프 벡과 투어를 하던 도중 토미 볼린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첫번째 솔로 앨범 Teaser도 좋았지만 두번째 솔로 앨범도 좋은 곡이 많았는데요. 아름다운 발라드 Hello Again, 카마인 어피스가 드럼을 친 Someday We'll Bring Our Love Home 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Walter Wanderley/ From Rio With Love VG+  21,500
브라질+그루브+오르간 = Walter Wanderley (발테 발델레이) 입니다. 60년대에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쏟아냈고, 이 앨범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아서 약간 망설였지만 역시 실망시켜 주지 않는 뛰어난 연주를 들려줍니다. RIo & I, I'll Only Go With A Woman 같은 흔하지 않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Wishbone Ash/ Pilgrimage NM- (Tan/MCA Pressing/Gatefold) 17,000
위시본 애쉬하면 트윈 기타에 의한 하드록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앨범은 영롱한 기타 소리(Everybody Needs A Friend 에서 들었던 그 소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입니다. 얼핏 들으면 포크 앨범 같기도 합니다. 물론 Jail Bait같은 멋진 블루스 록 작품도 함께 하는데요.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담긴 무드 만점의 작품이라 제가 종종 강추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Wishbone Ash/ Wishbone Ash  VG(Original) 오리지널 프레싱  19,500
위시본 애쉬의 데뷔작. 재평가가 필요한 좋은 앨범입니다. 이 밴드는 늘 저평가되는 느낌이 강한데요. 그 중에서도 이 데뷔작은 가장 저평가된 작품입니다. 어떻게 된 게 앨범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습니다. Phoenix 같은 대곡은 그저 이 앨범의 일부일 뿐이죠. 데릭 & 도미노스의 "레일라" 못지 않게 좋은 앨범인데 이 멋진 트윈 기타 앨범이 왜 대접을 잘 못 받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심지어 오리지널 프레싱

Wynton Kelly & Wes Montgomery/ Smokin' At The Half Note 23,500
별 다섯개가 부족한 앨범입니다. 몽고메리가 재즈 기타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윈튼 켈리-지미 콥-폴 체임버스 등 연주자들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녹음 상태지만 이 깊은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긴장감을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팻 매스니가 "최고의 재즈 기타 앨범"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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