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일 토요일

Weekly Deal - The Brian Jonestown Massacre

BRIAN JONESTOWN MASSACRE

198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밴드. 소위 슈게이징 밴드로 시작했으나 점점 싸이키델릭 성향으로 바뀌고 (중간에 포크로 간 적도 있습니다.) 격동의 90년대와 2000년대를 무사히 통과해 오고 있는 밴드. 20장이 넘는 ep와 정규반을 내놨지만 거의 단 한 번도 함량 미달의 작품을 내놓은 적이 없는 꾸준한 밴드입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스피리츄얼라이즈드나 머큐리 레브 같은 팀들이 거의 매년 준수한 작품 하나씩을 내놓는다고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틀즈나 롤링 스톤스, 데이빗 보위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밴드 이름도 롤링 스톤스의 브라이언 존스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들 음악가와 60년대 싸이키델릭 밴드, 혹은 비틀즈 스타일을 추종했던 수많은 밴드들, 이를테면 오아시스 같은 밴드를 좋아하신다면 이 밴드의 음악의 매력을 금새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밴드 이름도 그렇지만 앨범 제목이나 노래 제목에서 자신들의 좋아하는 음악가의 앨범명이나 노래명을 오마쥬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적은 없지만 늘 평론가들과 음악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마도) 단 한 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댄디 워홀보다 덜 알려진 게 참 이상한 일인데요. 이들이 늘 국내와는 인연이 없는 작은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내놨기 때문이겠지요.(최근에는 자신들의 레이블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 나열된 엘피들 대부분이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한정반으로 리이슈된 것들입니다.) 
연식은 오래됐지만, 플레이밍 립스처럼 여전히 청년처럼 활동하는 밴드 The Brian Jonestown Massacre입니다. 이들을 미국 최고의 록큰롤 밴드라고 칭송하는 이들이 많다는 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3월 1일부터 9일까지 이들의 전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Weekly Deal을 진행합니다. 앨범 소개와 가격, 앨범을 들어보실 수 있는 링크를 아래에 나열했습니다. 

1) Bundle Deal: Buy 3 or more BJM albums  - 10% PRICE OFF ADDITIONALLY
이들의 앨범 3장 이상을 구매하시면 추가 할인 10% 적용. (즉 기존 10% 할인된 가격에서 추가 10% 할인이 적용되어 20%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할인을 적용 받으면 시디는 국내 제작 라이센스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엘피는 배송비를 뺀 미국 온라인 할인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2) ALL BJM LP/CDs - 10%~15% PRICE OFF
*모든 엘피와 시디를 10% 이상 할인 판매합니다. 

VINYLS IN STOCK 

1995년작 Methodrone (180g 2LP) 할인가 39,000 (미국 판매가 39.99달러)
슈게이징 시절의 앨범입니다. 음악 스타일이 지금하고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종종 간과되는 앨범이지만, 실은 My Bloody Valentine이 맹활약하던 시절만큼이나 좋은 음악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앨범 감상 링크




1996년작  Take It From The Man!(180g 2LP, Limited Color Vinyl - Blue/Red color) 할인가 39,000  (미국판매가 39.99달러)
세번째 앨범으로 이 앨범이 발표하던 시기에 밴드는 정말 왕성한 창작욕을 불태웠습니다. 같은 해에 60분이 넘는 앨범이 세 장이나 나왔으니까 말이죠. 근데 그 세 장 모두가 평론가들과 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 밴드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TV 시리즈에도 사용되었던 Straight Up And Down의 롱 버전에서는 비틀즈의 Hey Jude에서 따 온 코러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의 장점을 본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것이 그 신호탄이었죠. 올뮤직에서 별 4.5개 (5개 만점)를 받았습니다. 90점의 평점인 셈입니다. 바이닐 2장 중 한 장은 푸른 색으로, 다른 한 장은 빨간색으로 프레싱되어 있습니다.
앨범 감상 링크

1996년작 Their Satanic Majesties Second Request (2LP 180g) 할인가 39,000 (미국 판매가 39.99달러) 
롤링 스톤스의 앨범 제목에서 따 온 타이틀입니다. 롤링 스톤스의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싸이키델릭의 기운으로 충만해 있는데요. 이 앨범 은 그 당시 에너지와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Donovan said 이란 곡도 있는데요. Donovan의 Atlantis같은 앨범이나 설명이 필요 없는 비틀즈의 Sgt Peppers 앨범을 좋아하셨다면 한 번 체크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올뮤직에서는 별 4.5개 (5개 만점)를 부여 받았습니다.   
앨범 감상 링크



1997년작 Give It Back! (2LP, 180g Gatefold, Limited Color Vinyl - Skyblue color) 할인가 39,000 (미국 판매가 39.99달러)
이 앨범에 참여했던 Peter Hayes는 나중에 Black Rebel Motorcycle Club을 결성합니다. 두 팀 모두 이름도 길고, 비슷한 구석이 많이 있죠.  수록곡 Super Sonic은 댄디 워홀이 샘플링해서 쓰기도 했구요. Not If You Were The Last Dandy On Earth는 짐 자무쉬의 영화 "브로큰 플라워스"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엘피 색깔이 푸른 색인데 무척 이쁘게 프레싱된 바이닐입니다.  올뮤직에서는 별 네 개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앨범 감상 링크



1998년작 Strung Out In Heaven 할인가 22,000
밴드가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조금 더 큰 레이블로 옮겨서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TVT와 계약을 하고 앨범을 내놓는데, 이들의 파트너쉽은 이 앨범 한 장으로 끝나게 됩니다. TVT가 많은 판매량을 기대했지만 밴드는 유명세에 큰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이 시기에 음악적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안톤은 헤로인 때문에 고생하던 시기였던 터라 레이블과의 사이가 좋을 수는 없었죠. 그래서 이 앨범에는 유난히 기존 발표곡들을 다시 녹음한 버전들이 많습니다. Going To Hell은 버피와 뱀파이어(원제: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에 사용되었습니다. 올뮤직 평점은 별 네 개. 
앨범 감상 링크

1999년작 Bring It All Back Home - Again 할인가 29,000
갑자기 이들은 밥 딜런의 앨범 제목을 인용한 EP를 내놓습니다. 그렇다고 포크를 했다기 보단 플러그를 꽂아 "포크 록"을 했던 밥 딜런 시기의 음악이라고나 할까요. 일종의 싸이키 포크라고 봐도 좋겠네요.  멤버인 맷이 이 앨범 이후 밴드를 떠났습니다. 올뮤직 평점 별 네 개.
수록곡 감상



2001년작 Bravery, Repetition And Noise (180g, Limited Color Vinyl Edition - Purple Colored Vinyl) 할인가 29,000 (미국 판매가 27.9달러)
사실 전 이 앨범으로 이 밴드를 알게 되었는데요. 앨범 커버에 음악을 듣는 짐 자무쉬가 등장한다는 재밌는 사실도 있고, 뭣보다 Open Heart Surgery처럼 음침하고 약간은 우울하지만 멋진 트랙들을 품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죠. Open Heart Surgery에 이어지는 Neverthelss, Sailor 이 부분은 늘 자주 듣게 되는 파트구요. 개인적인 경험에 불과하겠지만 어쨌든 이런 면 때문에 이 앨범을 여전히 (그들의 앨범 중에선) 많이 듣게 됩니다. 퍼플색으로 프레싱된 한정판 바이닐입니다.  
앨범 감상 링크


2010년작 Who Killed Sgt. Pepper? (180g, Limited Color Vinyl - White w/ Purple split Color) 할인가 39,000 (미국판매가 39.99달러)
베스트 앨범을 내놓고 난 이후 이들은 좀 더 실험적인 앨범들을 내놓는데요. 그러면서 정규작보다는 EP 중심의 발매를 시작합니다. 1년에 앨범 세 장을 내놓기도 했던 이들은 2001년과 2010년 사이에 정규작을 네 장 밖에 내지 않았는데요. 이 앨범은 통산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Spaceman3의 멤버 Will Carruthers를 포함한 몇 명의 게스트가 참가를 했구요. 아이슬랜드와 베를린 등지에서 녹음되었습니다. Sgt Pepper는 아시는 바와 같이 비틀즈의 앨범 제목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들 특유의 싸이키 음악에 인도 음악, 동유럽 집시 음악 등의 영향력이 가미된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엘피도 아래 사진처럼 이쁘게 프레싱되었습니다. 올뮤직 별 네 개. 
수록곡 링크




CDs IN STOCK

1996년작 Their Satanic Majesties Second Request 할인가 17,000원
1996년작  Take It From The Man! 할인가 17,000원
1997년작 Give It Back! 할인가 18,000원 
2010년작 Who Killed Sgt. Pepper? 할인가 17,000원
2012년작 Aufheben 할인가 18,000원
앨범 전곡 감상 
이번에도 베를린에서 녹음이 되었고 앨범 제목에도 독일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음악이 여전히 진보해 나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역작입니다. 이들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올뮤직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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